오늘 산학협동(?)일 때문에 성남에 가게되었다. 원래는 교수님과 함께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일이 생기셔서... ㅠㅠ
차를 타고 갈 수 있었는데, 지하철을 타고 한시간정도 산보(?:집에가는 시간 반정도니.. --)를 하고 왔는데... 7호선에서 3호선 분당선을 갈아타고 앉아서 자료를 보다보니 옆에 앉은 젊은이(?:호칭이 애매모호해서...ㅠㅠ)가 한숨을 쉬면서 편지를 보고 있었다.
본의가 아니게 보게 된 편지의 가장 위의 글... 바로 제목이다. 남의 일 같지 않은 저 글을 보면서... 같이 침울해지더라구....
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데... 요즘에는 워낙 순수함을 잃어버린 조건과 조건의 관계라서... 저 글을 보면서도 가슴 아프다는게 아니라 '뒤에 또 무슨 이야기가 있겠지...' 하는 그런 생각이 먼저 드는게... 손쉽게 들리는 오랫동안 사귀던 사람을 내팽개치고 돈따라 결혼하는 모습들(뭐.. 그 안에서 순수한 사랑이 있다고 해도 내 삐뚤어진 시각은 그렇게 뵈이는게.. --), 또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... 책임지지도 못할 일들을 하고... 연애 따로 사랑따로, 결혼하고 나서 애인이란 존재를 따로 두고...
내 어리석은, 아이생각이라도 같이 만나서 함께하기로 했다면 힘든일을 함께 나누고 나가야 된다는 게 정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, 세상이 그렇게 쉽지는 않겠지... 휴~ 뭐..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순수하진 못하지만... 그래도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들을 듣고 싶을 때가 가끔 생긴다. 가능하다면 내가 그 이야기의 한 조연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. 망상일지는 모르겠지만...
Ps. 그래서 말이죠... 초속 5cm같이 보러갈 사람.. .ㅠㅠ 보러가고 싶은데 시간도 빡빡하고, 혼자 가기도 뻘쭘하고.. ㅠㅠ |